《심연으로부터》는 오스카 와일드가 감옥에서 동성의 연인 앨프레드 더글러스에게 보낸 편지다. 비평가 리처드 엘먼은 이 편지를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긴 러브레터”라고 평했다. 와일드는 전반부에서 와일드를 외설 혐의로 기소되게 만든 그들의 관계와 사치스러운 생활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후반부에서는 지나온 삶에 대해 성찰하고 예술에 대한 신념을 드러내고 있다. 와일드는 출소를 앞둔 1897년 1월과 3월 사이에 이 편지를 썼는데, 와일드는 감시와 노역, 고독감으로 고통 받고 있었다. 교도소장 넬슨은 편지쓰기가 노역보다 치료효과가 좋을 것으로 생각했다. 와일드는 오로지 치료효과를 위해서만 편지쓰기가 허락되었고 긴 편지는 허락되지 않았는데, 와일드가 쓴 긴 편지는 출소하면서 받을 수 있었다.
오스카 와일드(Oscar Fingal O'Flahertie Wills Wilde, 1854년 10월 16일~1900년 11월 30일)는 아일랜드의 극작가, 소설가, 시인이다. 날카롭고 약삭빠른 재치로 유명하며, 빅토리아 시대에 가장 성공한 극작가였다.